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3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9 | 97 |
82 | 시조 | 독도-실핏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9 | 96 |
81 | 시조 | 고백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8 | 96 |
80 | 시조 | 삼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8 | 96 |
79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9 | 96 |
78 | 시조 |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옹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8 | 96 |
77 | 시조 |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6 | 96 |
76 | 시조 | 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7 | 96 |
75 | 시조 | 유혹誘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3 | 96 |
74 | 시조 | 뼈 마디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1 | 96 |
73 | 시조 | 먼저 눕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6 | 95 |
72 | 시조 |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2 | 95 |
71 | 시조 | 뒤안길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18 | 94 |
70 | 시조 |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3 | 94 |
69 | 시조 | 독도-문패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23 | 94 |
68 | 시조 | 안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6 | 93 |
67 | 시조 |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2 | 93 |
66 | 시조 | 오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5 | 93 |
65 | 시조 |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6 | 93 |
64 | 시조 | 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1 | 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