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진 어깨 / 천숙녀
북적대는 세상 길목 분분히 꽃 진 자리
흐리고 침침한 눈 사물들이 보이지 않아
아픈 곳 눈동자 씻어
또렷하게 닦았다
갈앉은 삶을 훑어 메우는 하루 셈이
겨울잠 굳어진 몸 처진 어깨 깃을 세워
다듬이 방망이 소리로
앞마당에 울렸다
늦잠을 깔아뭉갠 걸음이 분주하다
한 꺼풀 나를 벗겨 일으켜 세우는 강
깨어져 뒹굴던 벽돌
푸른 화폭畵幅에 박혔다
처진 어깨 / 천숙녀
북적대는 세상 길목 분분히 꽃 진 자리
흐리고 침침한 눈 사물들이 보이지 않아
아픈 곳 눈동자 씻어
또렷하게 닦았다
갈앉은 삶을 훑어 메우는 하루 셈이
겨울잠 굳어진 몸 처진 어깨 깃을 세워
다듬이 방망이 소리로
앞마당에 울렸다
늦잠을 깔아뭉갠 걸음이 분주하다
한 꺼풀 나를 벗겨 일으켜 세우는 강
깨어져 뒹굴던 벽돌
푸른 화폭畵幅에 박혔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3 | 시조 | 한 숨결로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8 | 115 |
82 | 시조 | 거미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7 | 166 |
81 | 시조 | 숙녀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6 | 159 |
80 | 시조 | 꽃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5 | 138 |
79 | 시조 | 이제 서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4 | 201 |
78 | 시조 | 안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3 | 131 |
77 | 시조 |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2 | 113 |
76 | 시조 |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4.11 | 153 |
75 | 시조 |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4.10 | 139 |
74 | 시조 | 야윈 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9 | 114 |
73 | 시조 |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8 | 111 |
» | 시조 | 처진 어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7 | 261 |
71 | 시조 | 맨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6 | 154 |
70 | 시조 | 뼈마디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5 | 155 |
69 | 시조 | 청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4 | 121 |
68 | 시조 |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3 | 95 |
67 | 시조 | 시詩 한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2 | 104 |
66 | 시조 | 민들레 홀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1 | 102 |
65 | 시조 |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31 | 234 |
64 | 시조 | 다시한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30 | 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