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07 11:54

처진 어깨 / 천숙녀

조회 수 8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꽃 진다 진짜.jpg

 

처진 어깨 / 천숙녀

북적대는 세상 길목 분분히 꽃 진 자리

흐리고 침침한 눈 사물들이 보이지 않아

아픈 곳 눈동자 씻어

또렷하게 닦았다

 

갈앉은 삶을 훑어 메우는 하루 셈이

겨울잠 굳어진 몸 처진 어깨 깃을 세워

다듬이 방망이 소리로

앞마당에 울렸다

 

늦잠을 깔아뭉갠 걸음이 분주하다

한 꺼풀 나를 벗겨 일으켜 세우는 강

깨어져 뒹굴던 벽돌

푸른 화폭畵幅에 박혔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7 시조 2019년 4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0 824
1716 시조 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9 921
1715 시조 한 숨결로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8 864
1714 시조 거미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7 886
1713 시조 숙녀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6 758
1712 시조 꽃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5 748
1711 시조 이제 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4 836
1710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762
1709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3 716
1708 시조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2 678
1707 시조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1 703
1706 시조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0 645
1705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809
1704 시조 야윈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9 702
1703 시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8 707
» 시조 처진 어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7 867
1701 시조 맨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6 725
1700 시조 뼈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5 758
1699 Prayer ( 기 도 ) / young kim young kim 2021.04.04 800
1698 시조 청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4 677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