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08 14:10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조회 수 1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우물.jpg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불어오는 비바람 피할 수 없다면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서린 방에라도 들자

밑둥치 삭아내려도

으스러질 운명이어도

푹 파인 허리춤엔 속울음이 윙윙대고

불어터진 통증은 핏빛으로 고여 있어

수척한 근심이 살고 있는

집 한 채를 헐어냈다

봉인封印된 꿈자리 따라 거침없이 유영遊泳하던

한 가슴 풀어 놓았던

절창絶唱의 꿈 어디쯤일까

속 맑은

샘물이 될까

부러지고 꺾이어져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0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40
1709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3 130
1708 시조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2 112
1707 시조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1 152
1706 시조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0 139
1705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254
1704 시조 야윈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9 112
» 시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8 111
1702 시조 처진 어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7 260
1701 시조 맨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6 151
1700 시조 뼈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5 155
1699 Prayer ( 기 도 ) / young kim young kim 2021.04.04 174
1698 시조 청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4 118
1697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3 95
1696 시조 시詩 한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2 104
1695 시조 민들레 홀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1 99
1694 시조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1 234
1693 눈[目]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31 165
1692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94
1691 시조 다시한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0 104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