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묵화.png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다 끓긴 인연 찾는 푸른 인광燐光 일어섰다
더듬어 꿈 깁는 손 한 생애를 투시 하여
내 음각(陰刻) 눈물 꽃피워 수묵화로 앉히는 밤

습진 기억 속에는 아린 피 녹아있다
속눈물 닦으면서 밤새도록 키워가는
뜨겁게 떨군 눈물로 동그라미 그리는 손

섬광(蟾光)으로 꽂혀 질 은밀한 반란(反亂)이다
무시로 내 달리는 마음 입 굳게 다물고서
소리 내 우는 네 설움 여태껏 몰랐었다

그리도 많은 사연을 한 대궁에 짊어지고
분출(噴出)하는 뜨거운 욕구(欲求) 꾹꾹 눌러 앉히면서
무쇠 솥 떡시루 얹어 뜸들이고 있을 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 시조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7 123
222 시조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6 128
221 시조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5 130
220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133
219 시조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3 144
218 시조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2 102
217 시조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1 130
216 시조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0 153
215 시조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9 131
214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30
213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131
212 시조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6 117
211 시조 코로나 19 -아침 햇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5 116
210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116
209 시조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3 128
208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203
» 시조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1 101
206 시조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1 109
205 시조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0 127
204 시조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9 227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