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1.14 11:48

모래 / 천숙녀

조회 수 14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homeimage201904_sssn1205.jpg

 

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시조 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7 124
282 시조 십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6 183
281 시조 내일來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5 145
» 시조 모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4 149
279 시조 독도수호 언택트 마라톤대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3 149
278 시조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2 141
277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162
276 시조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0 189
275 시조 물봉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9 103
274 시조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8 117
273 시조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7 83
272 시조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6 119
271 시조 벽화壁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4 213
270 시조 NFT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3 206
269 시조 반성反省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2 175
268 시조 벌거숭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1 95
267 시조 바닥보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1 96
266 시조 옥수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0 123
265 시조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9 149
264 시조 난전亂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8 12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