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1 22:57

마리나 해변의 일몰

조회 수 145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The Sunset of Marina Beach (마리나 해변의 일몰)


해가 뜨지 않는 땅
찬란한 일몰은 은총이다

두근거리는 바다
붉은 파도가 숨을 죽이면
마음은 출렁거린다.

마주보는 풍경부터 물들이는 분홍빛은
가슴 가득히 차오르는 그리움이다.

성긴 구름 이리저리 하늘을 엮어서
흩어지는 빛 모아 바다에 드리우고
바다는 깊은 속 이야기 뭍으로 밀어낸다.

가라앉을 수 없어 해는 점점 커지고  
가라앉지 못해 주홍빛으로 사무치는 빛
바라볼수록 부신 눈 끝내 감으면
수없이 반짝이는 초록별 내 감은 눈 안에 무리진다.

서쪽 바다는 출렁이는 산너머로 해를 옮기고
산이 멈춰선 곳으로 해가 진다.

해가 뜨지 않는 땅
해가 바다로 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3 (단편) 나비가 되어 (1) 윤혜석 2013.06.23 262
» 마리나 해변의 일몰 file 윤혜석 2013.06.21 145
781 먼지 털어내기 file 윤혜석 2013.06.21 257
780 돌부처 강민경 2013.06.21 147
779 그 황홀한 낙원 김우영 2013.05.29 243
778 사랑의 멍울 강민경 2013.05.27 193
777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김우영 2013.05.23 679
776 내 구두/강민경 강민경 2013.05.15 377
775 바람둥이 가로등 성백군 2013.03.09 169
774 중국 바로알기 김우영 2013.03.07 956
773 혈(血) 강민경 2013.02.28 144
772 우리는 동그라미 한가족 김우영 2013.02.27 265
771 아내의 값 성백군 2013.02.27 205
770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 대전 중구의 효(孝)문화 가치 증대 아젠다 김우영 2013.02.16 712
769 호텔 치정살인사건 성백군 2013.02.16 520
768 선잠 깬 날씨 강민경 2013.02.13 288
767 아버지 철학 file 김사비나 2013.02.12 195
766 투명인간 성백군 2013.02.01 106
765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206
764 아름다운 엽서 성백군 2012.11.12 223
Board Pagination Prev 1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