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질까 / 천숙녀
가파른 삶 오르면서 아침 오기 기다릴 때
눈 가득 고인 눈물 한 밤을 지새우며
잠이든 폐포肺胞를 깨워 밀봉된 편지 뜯는다
창문으로 맑은 바람 조심스레 불어들고
조간신문 잉크 냄새가 녹슨 어제를 닦으면
햇볕도 지하방 벙커에 깊숙이 따라왔다
스무 계단 내려서면 머무는 곳 지하방
달도 별도 아득하여 숨죽여 흐르는 강
고단한 생의 흔적이 언제쯤 지워질까
싱싱하게 물오른 새벽 강을 기다렸다
가슴에 불 지펴주는 푸른 영혼의 피뢰침
어둠이 길을 내주며 세상 아침 열어주는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889 | 시조 |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3 | 113 |
| 1888 | 시 | 당뇨병 | 강민경 | 2016.05.12 | 113 |
| 1887 | 시 |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9.19 | 113 |
| 1886 | 시 | 괜한 염려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09 | 113 |
| 1885 | 시조 |
장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2 | 113 |
| 1884 | 시조 |
내 시詩는 -아무도 모르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7 | 113 |
| 1883 | 시조 |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8 | 113 |
| 1882 | 시조 |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5 | 113 |
| 1881 | 시조 |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4 | 113 |
| 1880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8 | 113 |
| 1879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7 | 113 |
| 1878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6 | 113 |
| » | 시조 |
지워질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0 | 113 |
| 1876 | 시 |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5.02 | 114 |
| 1875 | 시 |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5 | 114 |
| 1874 | 시 | 세상사 | 강민경 | 2020.01.01 | 114 |
| 1873 | 시 |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 泌縡 | 2020.09.07 | 114 |
| 1872 | 시조 |
깊은 계절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6 | 114 |
| 1871 | 시조 |
공空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4 | 114 |
| 1870 | 시조 |
삼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8 | 114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