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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익은 햇살만큼 붉은 내 심장에도
그늘 내리는 날 있는데
교교한 적막 그리움에 젖어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아니 백까지
헤아리는 사이사이 들여다 보고있는
반듯한 얼굴이 따라옵니다

엇그제까지 한결같던 어둠을
단번에 내어쫒고
나를 밝혀주는 여력의 그분
가지런하고 보드라운 음성
지치고 힘들어 주저 앉을때
힘 내라 내가 네 옆에 있다
늘 푸른 맘으로 살아야 한다
하면 된다 구하면 내가 주리라고
속삭입니다

말 한마디로 지워낸 어둠의 그늘
본을 보이시므로 나의 영원한
햇살로 오시어
가슴 촉촉히 적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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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7 - 전윤상 시인의 한시(漢詩)세계 김우영 2009.02.15 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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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5 믿음과 불신사이 박성춘 2009.02.21 427
1714 모의 고사 김사빈 2009.03.10 451
1713 하얀 꽃밭 김사빈 2009.03.12 552
1712 호객 성백군 2009.04.01 430
1711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강민경 2009.04.04 671
1710 나의 탈고법 김우영 2009.04.04 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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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 부부표지 file 김우영 2009.05.16 509
1699 부부 file 김우영 2009.05.19 599
1698 참 바보처럼 살다 갔네. 황숙진 2009.05.26 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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