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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익은 햇살만큼 붉은 내 심장에도
그늘 내리는 날 있는데
교교한 적막 그리움에 젖어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아니 백까지
헤아리는 사이사이 들여다 보고있는
반듯한 얼굴이 따라옵니다

엇그제까지 한결같던 어둠을
단번에 내어쫒고
나를 밝혀주는 여력의 그분
가지런하고 보드라운 음성
지치고 힘들어 주저 앉을때
힘 내라 내가 네 옆에 있다
늘 푸른 맘으로 살아야 한다
하면 된다 구하면 내가 주리라고
속삭입니다

말 한마디로 지워낸 어둠의 그늘
본을 보이시므로 나의 영원한
햇살로 오시어
가슴 촉촉히 적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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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6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846
625 세월 & 풍객일기 son,yongsang 2010.03.07 844
624 길(道) 김용빈 2009.09.23 705
623 밤에 쓰는 詩 박성춘 2009.09.21 658
622 어느 정신분열 환자의 망상 박성춘 2009.09.21 746
621 노벨문학상 유감 황숙진 2009.10.11 1073
620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이승하 2009.09.17 1308
619 시계 박성춘 2009.10.14 772
618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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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규보跬步 유성룡 2009.09.14 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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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 는개 그치네 강민경 2009.08.20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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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눈 안에 든 별 성백군 2009.07.31 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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