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42.jpg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세월 냄새 가득한 묵은 궤짝 열었다
퇴색된 문서들 사이 계보系譜가 펼쳐있다
영양 천千
만萬자 리里자 할아버지 손녀
정랑공파 18세손

인의예지仁義藝知 가르치던 아버지 사랑방엔
고요히 전개되는 내밀한 종언縱言있었다
자욱이 피어오르는 무아세계無我世界 여행 길

세월이 힘겨워 삭아빠진 싸리울 따라
꽃말들의 비밀한 침실 문이 열리면
달빛을 다듬이질로 윗목에 펼치는 어머니

고향집 봉당위에 조잘대는 하얀 햇살
고색창연古色蒼然한 지붕엔 청 이끼 붙어살고
이 시대
찢겨진 깃발을
꼼꼼히 깁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2 폭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05 106
2131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 신 영 2008.07.22 353
2130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30 119
2129 포수의 과녁에 들어온 사슴 한 마리 김사빈 2006.12.19 487
2128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1 169
2127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76
2126 시조 펼쳐라,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7 169
2125 시조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3 142
2124 편지 김사빈 2007.05.18 181
2123 펩씨와 도토리 김사빈 2005.10.18 298
2122 페인트 칠하는 남자 이월란 2008.03.18 349
2121 시조 퍼즐 puzzle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5 175
2120 패디큐어 (Pedicure) 이월란 2008.02.25 358
2119 팥죽 이월란 2008.02.28 196
2118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106
2117 파일, 전송 중 이월란 2008.04.11 255
2116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泌縡 2020.02.06 86
2115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102
2114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2017.01.30 123
2113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1.27 67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