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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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 시 | 나목의 열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13 | 102 |
251 | 시 |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20 | 102 |
250 | 그리운 타인 | 백남규 | 2008.12.10 | 101 | |
249 | 시조 |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8 | 101 |
248 | 시 |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02 | 101 |
247 | 시 | 살만한 세상 | 강민경 | 2018.03.22 | 101 |
246 | 시 | 가을 묵상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9.15 | 101 |
245 | 시 | 벌과의 동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12 | 101 |
244 | 시 | 그리움의 시간도 | 작은나무 | 2019.03.01 | 101 |
243 | 시 |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31 | 101 |
242 | 시조 | 실바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7 | 101 |
241 | 시조 | 청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4 | 101 |
240 | 시조 | 넝쿨장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2 | 101 |
239 | 시 |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27 | 101 |
238 | 시조 |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8 | 101 |
237 | 시 |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16 | 101 |
236 | 시 |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6.03 | 100 |
235 | 시 | 벚꽃 | 작은나무 | 2019.04.05 | 100 |
234 | 시 | 가을빛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07 | 100 |
233 | 시 | 국수쟁이들 1 | 유진왕 | 2021.08.11 | 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