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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1977년 1월 22일 새색시 시집온 날

2022년 1월 22일 마흔 여섯 해 결혼기념일

첫 새벽 미명未明속으로 주마등처럼 스쳐오는

일생에 한번 뿐인 서로의 삶을 송두리째

부부 이름 담겨지며 담아주며 살아온 날

무탈히 지나온 세월 덧없이 고마운 일

옆 동네 초 중 등 선배와 연緣을 맺어

자식으로 아들 딸 남매를 두었으니

무엇이 모자라는가 마음 밭에 답 적는다

허기진 날이어도 따뜻한 한 사발 밥

들 숨 날 숨 숨 쉴 수 있는 소중한 순간들

눈빛을 건네주면서 환한 날로 엮어 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0 향기에게 유성룡 2005.11.21 158
2129 고향보감(故鄕寶鑑) 유성룡 2005.11.23 181
2128 칡덩쿨과 참나무 성백군 2005.11.24 273
2127 자화상(自畵像) 유성룡 2005.11.24 205
2126 옛날에 금잔디 서 량 2005.11.26 528
2125 여고행(旅苦行) 유성룡 2005.11.26 434
2124 하소연 유성룡 2005.11.27 217
2123 12월, 우리는 / 임영준 뉴요커 2005.12.05 214
2122 준비 김사빈 2005.12.05 277
2121 품위 유지비 김사빈 2005.12.05 640
2120 신 내리는 날 성백군 2005.12.07 219
2119 12 월 강민경 2005.12.10 218
2118 누나 유성룡 2005.12.14 340
2117 발자국 성백군 2005.12.15 189
2116 동백의 미소(媚笑) 유성룡 2005.12.15 262
2115 우리집 강민경 2005.12.17 195
2114 새 날을 준비 하며 김사빈 2005.12.18 250
2113 전구 갈아 끼우기 서 량 2005.12.18 449
2112 새롭지만은 않은 일곱 '신인'의 목소리 이승하 2005.12.19 737
2111 년말 성백군 2005.12.19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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