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상/ 유성룡
새하얀 꿈 먹으며 변함없는 사랑으로
가만히 쓰다듬어 안아주며 반겨주니
오늘은 우리 둘 함께 천년을 꿈꾸겠네
마른손 젖을새라 애처로운 마음하며
긴 세월 알콩달콩 예쁘게도 옷 입혀서
처마 끝 잇대어서 집 늘여 지을라네
문풍지 바람결에 당랑쇠는 들썩여도
한세월 살아갈 제 소중한 단신상에
따스한 당신의 영혼 어여삐 간직하리
새하얀 꿈 먹으며 변함없는 사랑으로
가만히 쓰다듬어 안아주며 반겨주니
오늘은 우리 둘 함께 천년을 꿈꾸겠네
마른손 젖을새라 애처로운 마음하며
긴 세월 알콩달콩 예쁘게도 옷 입혀서
처마 끝 잇대어서 집 늘여 지을라네
문풍지 바람결에 당랑쇠는 들썩여도
한세월 살아갈 제 소중한 단신상에
따스한 당신의 영혼 어여삐 간직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