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28 13:27

난전亂廛 / 천숙녀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1.jpg

 

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10 칼춤 손홍집 2006.04.10 239
2009 시조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6 94
2008 카일루아 해변 강민경 2008.01.06 178
2007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86
2006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4 222
2005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7 124
2004 침략자 이월란 2008.04.20 112
2003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87
2002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23
2001 칡덩쿨과 참나무 성백군 2005.11.24 273
2000 시조 칠월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5 145
1999 친구야 2 유성룡 2006.01.22 204
1998 춤추는 노을 이월란 2008.04.17 119
1997 2 하늘호수 2016.09.17 309
1996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file 유진왕 2021.07.19 185
1995 춘신 유성룡 2007.06.03 216
1994 축시 손홍집 2006.04.07 272
1993 추태 강민경 2012.03.21 118
1992 추일서정(秋日抒情) 성백군 2005.10.23 429
1991 시조 추억追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7 228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