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막다른 골목길에 도시 불빛 다 꺼졌다
깊은 밤 어둠 지난 뒤 새벽이 내려왔다
온몸이
밤새 젖어도
천 갈래 길을 열자
남모르게 곪은 이력은 열판이 눌러준다
뚝 떠낸 그 자리 딱지로 아물기까지
손톱 밑
푸른 물때도
살아온 날 흔적이지
그루터기 모습에도 의연히 서있어 봐
해 저문 나를 불러 혼례婚禮를 올리잖아
깨어난
잠든 근육이
명함 한 장을 건네 준 다
시조
2021.08.30 14:37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조회 수 111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70 | 시조 |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3 | 112 |
| 369 | 시 | 생각이 짧지 않기를 | 강민경 | 2017.05.05 | 112 |
| 368 | 시 | 뽀뽀 광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31 | 112 |
| 367 | 시 | 동심을 찾다 / 김원각 | 泌縡 | 2020.10.03 | 112 |
| 366 | 시조 |
청국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4 | 112 |
| 365 | 시 | 나쁜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06 | 112 |
| 364 | 시 | 반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14 | 112 |
| 363 | 시조 |
난전亂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8 | 112 |
| 362 | 시 |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8 | 112 |
| 361 | 시조 |
어제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7 | 112 |
| 360 | 한해가 옵니다 | 김사빈 | 2008.01.02 | 111 | |
| 359 | 시 | 재난의 시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31 | 111 |
| » | 시조 |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30 | 111 |
| 357 | 시 | 덫/강민경 | 강민경 | 2018.11.23 | 111 |
| 356 | 시 | 가고 있네요 2 | 泌縡 | 2021.03.14 | 111 |
| 355 | 시조 |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3 | 111 |
| 354 | 시조 |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8 | 111 |
| 353 | 시 | 주름살 영광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19 | 111 |
| 352 | 사랑 4 | 이월란 | 2008.03.02 | 110 | |
| 351 | 내비게이터 | 성백군 | 2013.06.26 | 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