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11 14:41

불끈 솟아도 / 천숙녀

조회 수 140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무논 진짜.jpg

 

 

불끈 솟아도 / 천숙녀

 

 

 

 

무논에 둥둥 별이 떨어져 떠다니다

덮어야 할 일들이

산체(山體) 같은 회색도시

근육질 불끈 솟아도

풀 수 없는 저 그리움

 

 

곧거나 굽어진 길 쉼 없이 달려야 할 때

방지 턱 자세히 봐

과속하지 말라는 교훈 있어

바깥을 둘러보느라

핏발 선 눈 아프겠지만

 

 

촉 눈을 내밀고서 꽃부리도 만들면서

같은 세월 속에서

너럭바위도 뚫어보아

가득한 슬픔의 한

깊이깊이 봉인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7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95
576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95
575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295
574 꽃잎의 항변 천일칠 2005.02.28 296
573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296
572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296
571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96
570 첫경험 강민경 2006.04.08 297
569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297
568 감나무 같은 사람 김사빈 2014.06.14 297
567 수필 세상의 반(半)이 ‘수그리’고 산다? son,yongsang 2016.02.14 297
566 풍차의 애중(愛重) 강민경 2013.04.26 298
565 정원에 서있는 나무 강민경 2009.01.20 298
564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298
563 펩씨와 도토리 김사빈 2005.10.18 299
562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강민경 2014.04.22 299
561 손안의 세상 성백군 2014.05.23 299
560 장 마 천일칠 2005.01.11 300
559 물 위에 뜬 잠 이월란 2008.04.09 300
558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4.12.16 300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