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0 08:47

설국(雪國)

조회 수 2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0 수필 세상의 반(半)이 ‘수그리’고 산다? son,yongsang 2016.02.14 313
1069 담쟁이의 겨울 강민경 2016.02.08 154
1068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42
1067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김영문 file 오연희 2016.02.05 368
1066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오연희 2016.02.01 641
1065 수필 봄날의 기억-성민희 오연희 2016.02.01 209
1064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강민경 2016.01.26 261
1063 달빛 사랑 하늘호수 2016.01.20 147
1062 첫눈 강민경 2016.01.19 111
1061 수필 우리가 사는 이유 son,yongsang 2016.01.13 212
» 설국(雪國) 하늘호수 2016.01.10 258
1059 너만 놀랬느냐 나도 놀랬다 강민경 2016.01.09 160
1058 불꽃 나무 강민경 2015.12.26 244
1057 수필 나의 수필 창작론/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5.12.24 420
1056 수필 나의 문장 작법론/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5.12.24 386
1055 겨울 素描 son,yongsang 2015.12.24 199
1054 자유시와 정형시 하늘호수 2015.12.23 371
1053 수필 참 좋은 인연을 위하여 2 son,yongsang 2015.12.20 638
1052 틈(1) 강민경 2015.12.19 190
1051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224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