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메리아 낙화 / 성백군
어디서 살다오셨는지
플루메리아 하얀 꽃이
초록 잔디 위에 떨어져 있다
할 일 다 하고
누워 있는 저 모습이
평화롭다
이제는
세상 바람에 생각 없이 굴러다녀도
탓하는 이 아무도 없겠다
부담 없이
주검 하나 주어서 냄새를 맡아 본다
향이 짙은 걸 보니
헛살지는 않았나 보다
모셔다가
내 시집 책갈피 속에
봉분 하나 만들어 놓았다
플루메리아 낙화 / 성백군
어디서 살다오셨는지
플루메리아 하얀 꽃이
초록 잔디 위에 떨어져 있다
할 일 다 하고
누워 있는 저 모습이
평화롭다
이제는
세상 바람에 생각 없이 굴러다녀도
탓하는 이 아무도 없겠다
부담 없이
주검 하나 주어서 냄새를 맡아 본다
향이 짙은 걸 보니
헛살지는 않았나 보다
모셔다가
내 시집 책갈피 속에
봉분 하나 만들어 놓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69 | 봄은 오려나 | 유성룡 | 2008.02.08 | 152 | |
1468 | 저, 억새들이 | 성백군 | 2008.11.20 | 152 | |
1467 | 시 | 봄소식 정용진 시인 | chongyongchin | 2021.02.23 | 152 |
1466 | 시조 | 도예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2 | 152 |
1465 | 시 | 촛불민심 | 하늘호수 | 2016.12.21 | 152 |
1464 | 시 | 황혼에 핀꽃 | 강민경 | 2018.01.04 | 152 |
1463 | 시 | 가슴으로 찍은 사진 | 강민경 | 2018.10.01 | 152 |
1462 | 시 | 나무 뿌리를 보는데 | 강민경 | 2018.10.08 | 152 |
1461 | 수필 | 인연 | 작은나무 | 2019.03.22 | 152 |
1460 | 시 | 이름 2 | 작은나무 | 2019.02.23 | 152 |
1459 | 시 | 터널 | 강민경 | 2019.05.11 | 152 |
1458 | 시 |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28 | 152 |
1457 | 시 | 꽃에 빚지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19 | 152 |
1456 | 시 |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 유진왕 | 2022.06.05 | 152 |
1455 | 시 | 건널목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6.14 | 152 |
1454 | 시조 | 서성이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1 | 152 |
1453 | 시조 | NFT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3 | 152 |
1452 | 시조 | 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2 | 152 |
1451 | 세상 인심 | 강민경 | 2013.04.10 | 153 | |
1450 | 시 |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 2017.02.28 | 1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