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31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범람하는 전파의 홍수로
   우리의 말들이 허우적거리고 있다
  
   우리가 낳은 아이들은
   신종 전파를 끌고 돌아다니며
   우리 언어들을 뜯어먹게 하고 있다

   팔다리를 먹힌 불구의 말들과
   모가지만 달랑 남은 끔찍한 말들이
   전파 위를 굴러다니며
   전자파 시인들의 시어가 되는데

   우리 이대로 다 잃을 순 없지 않은가
   마지막 남은 한줌의 씨불로라도
   구어의 방주를 띄워야 한다

   파륜의 문명을 등진 절해의 섬에서
   우리와 함께 자라난 우리의 언어로
   아름다울 수 있는 모든 것을 가꾸어 보자
   시어들의 낙원을 만들어 보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46 시조 등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0 47
2245 시조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7 47
2244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47
2243 시조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2 47
2242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49
2241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49
2240 시조 유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1 50
2239 시조 독도 수호의 길 (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8 50
2238 누가 너더러 1 file 유진왕 2021.08.15 50
2237 시조 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7 50
2236 시조 독도獨島 - 나의사랑은 독도란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6 51
2235 시조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2 51
2234 시조 그립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4 51
2233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52
2232 시조 어디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5 52
2231 시조 코로나 19 – 기다림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7 52
2230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53
2229 참회 1 유진왕 2021.07.22 53
2228 시조 독도 -울타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4 53
2227 시조 코로나19 - 새로운 손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8 5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