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4 07:36

공통 분모

조회 수 1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것은 오늘에 살아가는데 필요하다고 하여
그 속에서 하나되어 살아가려고 자주 들리는 도서관처럼
오늘 큰 책가방을 메고 교실문을 들어 섰다
와, 노란 눈동자들, 검은 눈동자들.
저들은 속에 무엇을 알려고 모였을까
저들도, 무엇이 있을 것 같은 환상을 가지고
몰려 들었을 것
선생은 커다란 키에 하얀 머리
실실 웃어 준다. 각자는 관심이 있어 그러나 하기도
아닌 낫 설은 이국의 향이 좋아 흠 흠 거리는
그런대로 갖추어진
책상에 붙어 있는 걸상
보통 학교 때는 난로 위에 도시락 올려놓고
노란 냄새를 맡으며, 추위를 이기었는데
우리는 이국 냄새로 인해 서로를 알아간다
말은 서로 다르지만, 한마음이 되는 것은
영어라는 글자에 같아 질 수 있는 것을
더불어 웃을 수 있는 것을
웃기는 소리에 안 웃으려고 하였지만
이방인이 되지 안으려고 같이 웃어주면
교실에 일원이 되어 가는 길
무엇을 할 것인가 물어 본다면
아직 답은 없다 .
당신 같은 사람이 된다는 보장도 없지만
그래도 그들과 한 가족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실은 너와 내가 같아 지는 공통 분모다  

1월 31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30 희망 전상서 2 김화영 2007.09.24 231
1929 지식인의 말 안경라 2007.09.28 481
1928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가택 연금이 풀리기를 갈망하며 이승하 2007.09.28 515
1927 비 냄새 강민경 2007.10.21 274
1926 그 나라 꿈꾸다 file 손영주 2007.10.28 272
1925 祝 死望-나는 내 永魂을 죽였다 James 2007.10.02 402
1924 하나를 준비하며 김사빈 2007.10.06 220
1923 부남 면 대소리 뱃사공네 이야기 김사빈 2007.10.06 605
1922 사랑. 그 위대한 힘 JamesAhn 2007.10.06 511
1921 모처럼 찾은 내 유년 김우영 2013.03.28 393
1920 돌배나무 꽃그늘 속에서 성백군 2013.03.30 218
1919 등산의 풍광 김사비나 2013.04.05 296
1918 세상 인심 강민경 2013.04.10 164
1917 바위산에 봄이 강민경 2013.04.10 214
1916 담쟁이넝쿨 성백군 2013.04.13 292
1915 황혼길 새 울음소리 성백군 2013.04.23 349
» 공통 분모 김사비나 2013.04.24 154
1913 풍차의 애중(愛重) 강민경 2013.04.26 308
1912 가슴으로 읽는 지선이 이야기 김우영 2013.05.13 564
1911 벼랑 끝 은혜 성백군 2013.05.14 202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