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4 07:36

공통 분모

조회 수 16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것은 오늘에 살아가는데 필요하다고 하여
그 속에서 하나되어 살아가려고 자주 들리는 도서관처럼
오늘 큰 책가방을 메고 교실문을 들어 섰다
와, 노란 눈동자들, 검은 눈동자들.
저들은 속에 무엇을 알려고 모였을까
저들도, 무엇이 있을 것 같은 환상을 가지고
몰려 들었을 것
선생은 커다란 키에 하얀 머리
실실 웃어 준다. 각자는 관심이 있어 그러나 하기도
아닌 낫 설은 이국의 향이 좋아 흠 흠 거리는
그런대로 갖추어진
책상에 붙어 있는 걸상
보통 학교 때는 난로 위에 도시락 올려놓고
노란 냄새를 맡으며, 추위를 이기었는데
우리는 이국 냄새로 인해 서로를 알아간다
말은 서로 다르지만, 한마음이 되는 것은
영어라는 글자에 같아 질 수 있는 것을
더불어 웃을 수 있는 것을
웃기는 소리에 안 웃으려고 하였지만
이방인이 되지 안으려고 같이 웃어주면
교실에 일원이 되어 가는 길
무엇을 할 것인가 물어 본다면
아직 답은 없다 .
당신 같은 사람이 된다는 보장도 없지만
그래도 그들과 한 가족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실은 너와 내가 같아 지는 공통 분모다  

1월 31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4 대청소를 읽고 박성춘 2007.11.21 149
393 virginia tech 에는 김사빈 2007.11.14 161
392 산국화 유성룡 2007.11.14 278
391 나룻배 강민경 2007.11.09 172
390 눈망울 유성룡 2007.11.05 130
389 개인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 황숙진 2007.11.02 212
388 인간의 성격은 자기의 운명이다 황숙진 2007.11.01 588
387 우리들의 시간 김사빈 2007.10.30 202
386 그대에게 손영주 2007.10.29 286
385 정신분열 박성춘 2007.10.28 307
384 암벽을 타다 박성춘 2007.10.14 229
383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James 2007.10.14 430
382 죽을 것 같이 그리운... James 2007.10.12 204
381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김우영 2013.05.15 292
380 벼랑 끝 은혜 성백군 2013.05.14 217
379 가슴으로 읽는 지선이 이야기 김우영 2013.05.13 581
378 풍차의 애중(愛重) 강민경 2013.04.26 319
» 공통 분모 김사비나 2013.04.24 163
376 황혼길 새 울음소리 성백군 2013.04.23 362
375 담쟁이넝쿨 성백군 2013.04.13 300
Board Pagination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