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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로 가슴 열릴때
분답한 바람 재우느라
그 약속 잊으셨나요

언땅 녹여낸 한날 한시
가녀린 육신
탱실 탱실 부풀려
홍매화로 핀 당신과 나

돌아보면
썬득이는 꽃샘 바람
살속을 후벼들때도
개울가 노란 개나리
산마을 아롱 아롱
봄동산 화사 했어요

저절로 후끈 거리는
몸과, 마음과, 뼈속 들락이는
약속 불변은, 만남의 거기
바람 재우려 말고 우리가 있는
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27 시조 내려놓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9 116
1726 시조 수채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4.28 64
1725 시조 놓친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7 70
1724 시조 먼저 눕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6 81
1723 시조 오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5 86
1722 시조 선線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4 85
1721 시조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3 124
1720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2 93
1719 시조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1 102
1718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6
1717 시조 2019년 4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0 79
1716 시조 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9 107
1715 시조 한 숨결로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8 68
1714 시조 거미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7 125
1713 시조 숙녀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6 128
1712 시조 꽃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5 115
1711 시조 이제 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4 171
1710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19
1709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3 94
1708 시조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2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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