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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로 가슴 열릴때
분답한 바람 재우느라
그 약속 잊으셨나요

언땅 녹여낸 한날 한시
가녀린 육신
탱실 탱실 부풀려
홍매화로 핀 당신과 나

돌아보면
썬득이는 꽃샘 바람
살속을 후벼들때도
개울가 노란 개나리
산마을 아롱 아롱
봄동산 화사 했어요

저절로 후끈 거리는
몸과, 마음과, 뼈속 들락이는
약속 불변은, 만남의 거기
바람 재우려 말고 우리가 있는
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7 바깥 풍경속 강민경 2008.08.16 235
526 백사장에서 성백군 2008.07.31 148
525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69
» 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강민경 2008.07.25 260
523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 신 영 2008.07.22 341
522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황숙진 2008.07.02 438
521 노래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6.30 338
520 한국전통 혼례복과 한국문화 소개(library 전시) 신 영 2008.06.17 505
519 여행은 즐겁다 김사빈 2008.06.12 338
518 유월의 하늘 신 영 2008.06.11 305
517 바람에 녹아들어 강민경 2008.06.09 214
516 세월 Gus 2008.06.08 120
515 일곱 살의 남동생 김사빈 2008.06.05 285
514 혼돈(混沌) 신 영 2008.05.27 221
513 땅에 하늘을 심고 /작가 故 박경리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신 영 2008.05.24 413
512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신 영 2008.05.21 652
511 나은 2008.05.21 251
510 수덕사에서 신 영 2008.05.19 223
509 성백군 2008.05.18 103
508 아가 얼굴위에 강민경 2008.05.15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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