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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익은 햇살만큼 붉은 내 심장에도
그늘 내리는 날 있는데
교교한 적막 그리움에 젖어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아니 백까지
헤아리는 사이사이 들여다 보고있는
반듯한 얼굴이 따라옵니다

엇그제까지 한결같던 어둠을
단번에 내어쫒고
나를 밝혀주는 여력의 그분
가지런하고 보드라운 음성
지치고 힘들어 주저 앉을때
힘 내라 내가 네 옆에 있다
늘 푸른 맘으로 살아야 한다
하면 된다 구하면 내가 주리라고
속삭입니다

말 한마디로 지워낸 어둠의 그늘
본을 보이시므로 나의 영원한
햇살로 오시어
가슴 촉촉히 적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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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0 모의 고사 김사빈 2009.03.10 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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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8 호객 성백군 2009.04.01 443
1687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강민경 2009.04.04 684
1686 하얀 꽃밭 김사빈 2009.03.12 563
1685 나의 탈고법 김우영 2009.04.04 680
1684 불경기 성백군 2009.05.04 547
1683 삶이란 성백군 2009.04.13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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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3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1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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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1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이승하 2009.09.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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