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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익은 햇살만큼 붉은 내 심장에도
그늘 내리는 날 있는데
교교한 적막 그리움에 젖어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아니 백까지
헤아리는 사이사이 들여다 보고있는
반듯한 얼굴이 따라옵니다

엇그제까지 한결같던 어둠을
단번에 내어쫒고
나를 밝혀주는 여력의 그분
가지런하고 보드라운 음성
지치고 힘들어 주저 앉을때
힘 내라 내가 네 옆에 있다
늘 푸른 맘으로 살아야 한다
하면 된다 구하면 내가 주리라고
속삭입니다

말 한마디로 지워낸 어둠의 그늘
본을 보이시므로 나의 영원한
햇살로 오시어
가슴 촉촉히 적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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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47 모의 고사 김사빈 2009.03.10 664
1746 개펄 강민경 2009.02.19 702
1745 호객 성백군 2009.04.01 780
1744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강민경 2009.04.04 860
1743 하얀 꽃밭 김사빈 2009.03.12 796
1742 나의 탈고법 김우영 2009.04.04 870
1741 불경기 성백군 2009.05.04 881
1740 삶이란 성백군 2009.04.13 773
» 내 가슴에 비 내리는데 강민경 2009.04.13 721
1738 눈 안에 든 별 성백군 2009.07.31 1098
1737 조국땅을 그리며 박성춘 2009.08.02 851
1736 빛이 되고픈 소망에 강민경 2009.08.03 879
1735 김대중 선생님을 추모하며 황숙진 2009.08.18 1205
1734 , 는개 그치네 강민경 2009.08.20 1088
1733 몽유병 쏘나타 오영근 2009.08.25 1049
1732 규보跬步 유성룡 2009.09.14 1376
1731 어느 시인의 행적 유성룡 2009.09.17 873
1730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1319
1729 시계 박성춘 2009.10.14 1264
1728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이승하 2009.09.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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