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4 07:52

조회 수 303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풀/강민경



비 그치고
맑고 밝은 햇빛에
스며들면
내 몸 구석구석 심어져 보이지 않던
푸른 풀들이 우우 일어선다

칼날 같은 바람에도
푸른 손 흔들고
순하게 허리 꺾어 예를 다하여
푸른 마음 지키는 일편단심
쌓여 절절한 사연 다 열어 놓았다

꾸밈없이 흔들면 흔들리는대로
숨 가뿐 밤이라도
쉬지 않는 그 참음
그대로 너는
네 세상을 푸르게 물들이며
질척이는 슬픔도 견디며
일어서고 또 일어섰지
비 그친 여기 저기 어디에든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45 6월의 언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16 775
2144 6월의 창 강민경 2014.06.08 245
2143 7 월 강민경 2007.07.25 180
2142 7월의 감정 하늘호수 2016.07.22 145
2141 7월의 꽃/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26 105
2140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73
2139 7월의 숲 하늘호수 2015.07.22 360
2138 7월의 유행가 강민경 2015.07.28 239
2137 7월의 향기 강민경 2014.07.15 283
2136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son,yongsang 2015.08.14 253
2135 8월은 성백군 2014.08.11 147
2134 8월의 나비와 저녁노을이 강민경 2013.08.22 251
2133 91. 한국 전북 변산반도 책마을 김우영 2011.01.12 791
2132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86
2131 9월이 강민경 2015.09.15 106
2130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18
2129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8.19 184
2128 Daylight Saving Time (DST) 이월란 2008.03.10 157
2127 시조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1 91
2126 Exit to Hoover 천일칠 2005.02.19 18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