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4 07:52

조회 수 326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풀/강민경



비 그치고
맑고 밝은 햇빛에
스며들면
내 몸 구석구석 심어져 보이지 않던
푸른 풀들이 우우 일어선다

칼날 같은 바람에도
푸른 손 흔들고
순하게 허리 꺾어 예를 다하여
푸른 마음 지키는 일편단심
쌓여 절절한 사연 다 열어 놓았다

꾸밈없이 흔들면 흔들리는대로
숨 가뿐 밤이라도
쉬지 않는 그 참음
그대로 너는
네 세상을 푸르게 물들이며
질척이는 슬픔도 견디며
일어서고 또 일어섰지
비 그친 여기 저기 어디에든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9 미지의 독자에게 올리는 편지 이승하 2011.08.23 575
688 열차에 얽힌 추억 이승하 2011.08.23 852
687 이동하·이승하 형제의 글쓰기 이승하 2011.08.23 431
686 시인 한하운의 시와 사랑 이승하 2011.08.23 1059
685 자궁에서 자궁으로 file 박성춘 2011.08.09 390
684 박영숙영 "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2) 박영숙영 2011.07.04 624
683 박영숙영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1) 박영숙영 2011.07.04 711
» 강민경 2011.07.04 326
681 천리향 유성룡 2011.06.25 359
680 중국 김영희 수필 작품해설 김우영 2011.06.18 1217
679 고아심주(固我心柱) 유성룡 2011.06.15 447
678 청혼 하였는데 강민경 2011.06.06 351
677 타이밍(Timing) 박성춘 2011.06.04 394
676 부부 김우영 2011.05.17 769
675 호수 같은 밤 바다 강민경 2011.05.12 465
674 집으로 향하는 기나긴 여정 황숙진 2011.05.10 739
673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가 남긴 편지 이승하 2011.04.30 1113
672 우리말 애용론 김우영 2011.04.20 581
671 불청객 강민경 2011.04.20 445
670 스위치 2 - Switch 2 박성춘 2011.03.26 439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