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이 되고 싶어요/강민경
밤하늘을 보는데
배가 홀쭉한 하연달입니다
왠지
내몸 한곳이 허전하고 외롭습니다
수십 년을 두고
누군가를 그리는 허기입니까?
세월을 채워야 할 욕망입니까?
아기 울음소리에 빈 곳이 보입니다
말 배우는 아이들, 숨이 편치 않습니다
해지기 전, 피땀 흘려야 채워질
욕망의 허기 달래는
내 일상에도 바람(望)은 살았습니다
밤하늘 가득 반짝이는
수없이 크고 작은 별들, 그리고 나
제자리 지키려 앞을 다툽니다
모두
보름달이 되고 싶었지요
시
2013.11.17 07:48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조회 수 675 추천 수 2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527 | 시 |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 강민경 | 2013.10.17 | 770 |
| 1526 | 시 | 방파제 안 물고기 | 성백군 | 2013.10.17 | 736 |
| 1525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에세이/ 이 눔들이 대통령을 몰라보고 | 김우영 | 2013.10.20 | 1170 |
| 1524 | 시 | - 술나라 | 김우영 | 2013.10.22 | 854 |
| 1523 | 시 | 풍광 | savinakim | 2013.10.24 | 809 |
| 1522 | 시 | 노숙자 | 강민경 | 2013.10.24 | 806 |
| 1521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주당 골초 호색한 처칠 | 김우영 | 2013.10.27 | 1388 |
| 1520 | 수필 | 코스모스유감 (有感) | 윤혜석 | 2013.11.01 | 851 |
| 1519 | 시 | 시월애가(愛歌) | 윤혜석 | 2013.11.01 | 779 |
| 1518 | 시 |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 윤혜석 | 2013.11.01 | 843 |
| 1517 | 시 | 가을의 승화(昇華) | 강민경 | 2013.11.02 | 795 |
| 1516 | 시 | 밤송이 산실(産室) | 성백군 | 2013.11.03 | 721 |
| 1515 | 시 | 물의 식욕 | 성백군 | 2013.11.03 | 737 |
| 1514 | 시 | 갓길 불청객 | 강민경 | 2013.11.07 | 698 |
| » | 시 |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 강민경 | 2013.11.17 | 675 |
| 1512 | 시 | 낙엽단상 | 성백군 | 2013.11.21 | 625 |
| 1511 | 시 | 억세게 빡신 새 | 성백군 | 2013.11.21 | 692 |
| 1510 | 아동문학 | 호박 꽃 속 꿀벌 | savinakim | 2013.11.22 | 1040 |
| 1509 | 시 | 단풍 한 잎, 한 잎 | 강민경 | 2013.11.23 | 755 |
| 1508 | 시 |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 강민경 | 2013.12.03 | 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