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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낙화가

천지간에 분분해도

슬프지가 않답니다

 

장례식이 아니라

결혼식이거든요

보세요, 꽃 진자리에 열매 있고

초목은 초록 일색입니다

 

급하기도 하셔라

한낮의 기온이 삼십도를 넘었다나요

어떻게 견디려고  

벌써, 논배미가 앞치마를 둘렀네요

 

농부님들 각오하래요

연애는 오월로 끝나고

이제는 신접살림 시작이랍니다

 

혼자가 아니라고, 다그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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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고아심주(固我心柱) 유성룡 2011.06.15 427
1946 시조 고운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30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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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 시조 고향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5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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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 고향고 타향 사이 강민경 2011.01.07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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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2
1936 골반 뼈의 추억 서 량 2006.01.10 513
1935 곱사등이춤 이월란 2008.02.18 244
1934 곳간 성백군 2007.12.13 144
1933 시조 공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4 114
1932 공기가 달다 박성춘 2011.11.02 258
1931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강민경 2010.07.31 853
1930 기타 공전과 자전 / 펌글/ 박영숙영 박영숙영 2020.12.13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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