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계절 모르는 하와이에도

봄은 오는가!

3월 살랑 바람에 나뭇가지 끝

새순들이 눈을 비빈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무심한 세월이

못마땅하다는 듯

새삼스럽다는 듯

찡그린 눈길로 노려보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아랑곳하지 않고 앞집 뒷집, 이 산 저 산

뛰어다니며 터트리는 온갖 꽃들의 축제에

마른 몸에도 봄바람은 불고

들뜬 마음 가라앉히지 못한다.

 

시들지 않는 영원한 마음 늘 함께 있어

계절 모르는 하와이에도, 칠순 넘은 몸에도,

봄기운은 여전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29 수필 감사 조건 savinakim 2013.12.25 299
1428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307
1427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58
1426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성백군 2014.01.03 365
1425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413
1424 등외품 성백군 2014.01.06 216
1423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266
1422 나무 요양원 강민경 2014.01.23 339
1421 2월 이일영 2014.02.21 164
1420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10
1419 강설(降雪) 성백군 2014.01.24 165
1418 문자 보내기 강민경 2014.02.03 363
1417 겨울 홍시 강민경 2014.02.08 336
1416 몽돌과 파도 성백군 2014.02.22 379
1415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86
1414 낙원동에서 강민경 2014.02.23 244
1413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40
1412 길동무 성백군 2014.03.15 195
1411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6
1410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1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