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계절 모르는 하와이에도

봄은 오는가!

3월 살랑 바람에 나뭇가지 끝

새순들이 눈을 비빈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무심한 세월이

못마땅하다는 듯

새삼스럽다는 듯

찡그린 눈길로 노려보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아랑곳하지 않고 앞집 뒷집, 이 산 저 산

뛰어다니며 터트리는 온갖 꽃들의 축제에

마른 몸에도 봄바람은 불고

들뜬 마음 가라앉히지 못한다.

 

시들지 않는 영원한 마음 늘 함께 있어

계절 모르는 하와이에도, 칠순 넘은 몸에도,

봄기운은 여전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7 밤 과 등불 강민경 2008.04.30 119
586 날마다 희망 하늘호수 2016.10.27 119
585 시조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2 119
584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19
583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19
582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19
581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19
580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19
579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19
578 시조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3 119
577 시조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8 119
576 시조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0 119
575 시조 만추晩秋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03 119
574 늦가을 땡감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22 119
573 시조 귀한 책이 있습니다 file 독도시인 2022.03.01 119
572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18
571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18
570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18
569 봄, 까꿍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14 118
568 대청소를 읽고 박성춘 2007.11.21 117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