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2.11 10:38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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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jpg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새해 첫 날 새 아침 신 새벽 먹을 갈듯

밤처럼 깜깜한 가슴을 밀고 밀어

안녕을

물어 봅니다

묵향을 띄웁니다

 

네 귀를 맞추어 종이를 접습니다

고르게 반듯하게 나누는 가르마로

단단한

아귀를 맞춰

흰 안부를 올립니다

 

신축辛丑년 새해에는 하시고자 하는 일들

뜻대로 이루시고 늘 평안하시고

또 한해

복 누리소서

즐거운 일 넘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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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시인 2021.02.11 12:00
    우리의 고유명절인 설날 아침입니다
    좋은 기운을 모아
    안부인사를 띄웁니다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님들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1. 눈물꽃 / 천숙녀

  2.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3. 청국장 / 천숙녀

  4.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5. 복수초 / 천숙녀

  6. 화장 하던날

  7.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8. 가을나무

  9. 때늦은 감사 / 성백군

  10. 못 짜본 베 / 천숙녀

  11.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2. 아침나절 / 천숙녀

  13. 몽돌 / 천숙녀

  14. 지문指紋 / 천숙녀

  15. 아버지 / 천숙녀

  16. 침묵沈黙 / 천숙녀

  17. 묵정밭 / 천숙녀

  18. 2월 엽서.1 / 천숙녀

  19. 사과껍질을 벗기며

  20. 등나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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