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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사관.jpg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초겨울 매운바람이

등짝을 밀어냈다

이마를 짚는 손길

웅크리고 앉았다가

깊숙이

파고든 햇살

푸른 목숨으로 살고 있다

스무 계단 지하 벙커에

독도사관 머물고

이십 구년 달려와 돌아 갈 수도

멈출 수도 없는 길

목울대

붉어진 걸음

초승달로라도 뜰까말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1 시조 이제 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4 201
1710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41
1709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3 132
1708 시조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2 113
1707 시조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1 154
1706 시조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0 139
1705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255
1704 시조 야윈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9 115
1703 시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8 111
1702 시조 처진 어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7 262
1701 시조 맨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6 155
1700 시조 뼈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5 155
1699 Prayer ( 기 도 ) / young kim young kim 2021.04.04 175
1698 시조 청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4 121
1697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3 95
1696 시조 시詩 한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2 105
1695 시조 민들레 홀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1 102
» 시조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1 234
1693 눈[目]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31 170
1692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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