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06 12:44

맨발 / 천숙녀

조회 수 18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맨발.png

 

 

 

맨발 / 천숙녀

 

 

버리지 못하는 집착의 길 한 짐 씩 덜어내자

맞물린 톱니에 갇혀 견뎌야 했던 급류쯤

역류로 흐르는 소문은 참아온 내열(耐熱)

이다

 

봄볕이 몰고 온 사연 소름으로 돋았다

꼿꼿이 서서 버티었던 발길 뚝 끊긴 사월

한바탕 춤사위였다 칼집 내어 버무리던

 

 

한여름 출렁이던 서녘하늘에 노을이 탄다

땅을 치며 쏟은 눈물 목청 풀고 울었던 날

지독한 눈물이 있어 꽃으로 피는 거다

 

 

()의 순간 오늘 하루는 한편의 드라마다

수맥(水脈)으로 흐르면서 꿈틀거리는 목숨 줄

우주의 맑은 길 여는 가뿐한 맨발이다


  1. 야윈 몸 / 천숙녀

  2.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3. 처진 어깨 / 천숙녀

  4. 맨발 / 천숙녀

  5. 뼈마디들 / 천숙녀

  6. Prayer ( 기 도 ) / young kim

  7. 청소 / 천숙녀

  8. 아침 / 천숙녀

  9. 시詩 한편 / 천숙녀

  10. 민들레 홀씨 / 천숙녀

  11.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12. 눈[目]길 / 성백군

  13. 평 안

  14. 다시한번 / 천숙녀

  15. 말의 맛 / 천숙녀

  16. 연정(戀情) / 천숙녀

  17.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18. 두엄 / 천숙녀

  19. 눈물로 / 천숙녀

  20. 어디쯤 / 천숙녀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119 Next
/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