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10 13:02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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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jpg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이승의 티끌과 먼지 다 씻어 털어내고

차려 입은 새 흰 옷 순결마저 거추장해

속 옷을

벗어 던지리

첫날밤의 떨림으로

달빛 한 점 닿아도 별빛 한 가닥만 닿아도

터질라 터져 버릴라 눈빛 여린 어린 순정

내 가슴

순백의 꽃 한 송이

하늘 위로 솟는다


  1. 이제 서야 / 천숙녀

  2.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3. 안개 / 천숙녀

  4.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5. 불끈 솟아도 / 천숙녀

  6.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7.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8. 야윈 몸 / 천숙녀

  9.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10. 처진 어깨 / 천숙녀

  11. 맨발 / 천숙녀

  12. 뼈마디들 / 천숙녀

  13. Prayer ( 기 도 ) / young kim

  14. 청소 / 천숙녀

  15. 아침 / 천숙녀

  16. 시詩 한편 / 천숙녀

  17. 민들레 홀씨 / 천숙녀

  18.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19. 눈[目]길 / 성백군

  20. 평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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