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13 11:54

안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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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jpg

 

​안개 / 천숙녀

한 계절 오고 가는 세리모니 봄 안개

들판 저 멀리까지 하얗게 피어올라

뜨거운

내연의 불씨로

타 오르고 있었지

숲이며 들판이며 숨죽였던 나무들

단단한 씨앗들을 꿈틀이게 간질이곤

새롭게

눈뜨는 환희

삼태기로 쏟아졌어


  1. 이제 서야 / 천숙녀

  2.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3. 안개 / 천숙녀

  4.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5. 불끈 솟아도 / 천숙녀

  6.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7.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8. 야윈 몸 / 천숙녀

  9.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10. 처진 어깨 / 천숙녀

  11. 맨발 / 천숙녀

  12. 뼈마디들 / 천숙녀

  13. Prayer ( 기 도 ) / young kim

  14. 청소 / 천숙녀

  15. 아침 / 천숙녀

  16. 시詩 한편 / 천숙녀

  17. 민들레 홀씨 / 천숙녀

  18.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19. 눈[目]길 / 성백군

  20. 평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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