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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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조 | 풀잎이 되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6 | 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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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8 | 시 | 아내의 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5.26 | 192 |
1757 | 시 |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6 | 300 |
1756 | 시 | 아들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5 | 207 |
1755 | 시 |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4 | 103 |
1754 | 시 | 연緣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5.23 | 143 |
1753 | 시 |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2 | 127 |
1752 | 시 |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1 | 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