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06 11:20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조회 수 1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뻗는다.png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46 6월의 언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16 776
2145 6월의 창 강민경 2014.06.08 246
2144 7 월 강민경 2007.07.25 180
2143 7월의 감정 하늘호수 2016.07.22 145
2142 7월의 꽃/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26 105
2141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76
2140 7월의 숲 하늘호수 2015.07.22 360
2139 7월의 유행가 강민경 2015.07.28 239
2138 7월의 향기 강민경 2014.07.15 289
2137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son,yongsang 2015.08.14 254
2136 8월은 성백군 2014.08.11 147
2135 8월의 나비와 저녁노을이 강민경 2013.08.22 252
2134 91. 한국 전북 변산반도 책마을 김우영 2011.01.12 791
2133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86
2132 9월이 강민경 2015.09.15 106
2131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18
2130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8.19 185
2129 Daylight Saving Time (DST) 이월란 2008.03.10 157
2128 시조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1 93
2127 Exit to Hoover 천일칠 2005.02.19 18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