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시조
2021.06.06 11:20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조회 수 187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146 | 플라톤 향연 | 김우영 | 2010.02.24 | 1208 | |
| 2145 | 풍차의 애중(愛重) | 강민경 | 2013.04.26 | 283 | |
| 2144 | 풍차 | 성백군 | 2012.08.29 | 126 | |
| 2143 | 시 | 풍성한 불경기 | 강민경 | 2015.04.10 | 205 |
| 2142 | 시 | 풍광 | savinakim | 2013.10.24 | 171 |
| 2141 | 시 |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22 | 114 |
| 2140 | 시 |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24 | 195 |
| 2139 | 시조 |
풍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9 | 61 |
| 2138 | 시 | 풋내 왕성한 4월 | 강민경 | 2017.04.06 | 117 |
| 2137 | 품위 유지비 | 김사빈 | 2005.12.05 | 606 | |
| » | 시조 |
풀잎이 되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6 | 187 |
| 2135 | 시 | 풀잎의 연가 | 강민경 | 2019.01.18 | 112 |
| 2134 | 시 |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8.24 | 127 |
| 2133 | 시 | 풀루메리아 꽃과 나 | 강민경 | 2016.04.10 | 180 |
| 2132 | 시 |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 박영숙영 | 2017.09.29 | 195 |
| 2131 | 시 | 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09 | 166 |
| 2130 | 풀 | 강민경 | 2011.07.04 | 303 | |
| 2129 | 푸른 언어 | 이월란 | 2008.04.08 | 225 | |
| 2128 | 시 | 폴짝폴짝 들락날락 | 강민경 | 2018.11.07 | 148 |
| 2127 | 폭포 | 강민경 | 2006.08.11 | 19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