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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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4 | 시 |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 강민경 | 2016.10.11 | 229 |
2263 | 희망은 있다 | 강민경 | 2012.12.26 | 166 | |
2262 | 시조 | 희망希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1 | 102 |
2261 | 시조 | 희망希望 | 독도시인 | 2024.02.19 | 46 |
2260 | 희망 전상서 2 | 김화영 | 2007.09.24 | 201 | |
2259 | 시 | 희망 고문 / 성백군 4 | 하늘호수 | 2021.08.10 | 114 |
2258 | 희망 | 백야/최광호 | 2005.07.28 | 217 | |
2257 |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 김우영 | 2013.05.15 | 260 | |
2256 |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 박성춘 | 2011.03.23 | 561 | |
2255 | 시 |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 강민경 | 2015.10.17 | 230 |
2254 | 흔들리는 집 2 | 이월란 | 2008.04.25 | 353 | |
2253 | 흔들리는 집 | 이월란 | 2008.03.06 | 198 | |
2252 |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 황숙진 | 2008.07.02 | 436 | |
2251 | 시조 | 흑백사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5 | 280 |
2250 | 휴양지 | 김우영 | 2012.05.16 | 111 | |
2249 | 시조 | 훌쩍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2 | 123 |
2248 | 후곡리 풍경 | 손홍집 | 2006.04.09 | 361 | |
2247 | 시조 | 회원懷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3 | 114 |
2246 | 회상 | 강민경 | 2005.09.05 | 278 | |
2245 | 시 | 회귀(回歸) | 성백군 | 2014.03.25 | 1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