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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떠나고 싶어 옷자락을 적시는 비이거나
갈대숲에 쌓이는 눈이거나
내 중년 안고 떠나는
저 하늘 구름도 좋아

동남쪽에서 와 서북으로 날아가는 건들바람이어도
다시 꽃으로 피울 수 있는 넋이었음 좋겠네
얼이면 더욱 좋을 거야
오늘 하루도 환하게 미소 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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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90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129
1789 시조 도예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2 164
1788 시조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1 151
1787 시조 등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0 73
1786 시조 오늘도 나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6.19 118
1785 시조 등나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8 105
1784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121
1783 시조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6 182
1782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140
1781 시조 뿌리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5 228
1780 시조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4 119
» 시조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3 182
1778 시조 넝쿨찔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2 128
1777 시조 <저울로 달 수 없는 묵직한 선물> / 민병찬 file 독도시인 2021.06.11 135
1776 시조 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0 143
1775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106
1774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82
1773 시조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8 134
1772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228
1771 시조 풀잎이 되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6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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