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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3 13:49

회원懷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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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jpg

 

회원懷願 / 천숙녀


녹음綠陰이 더 할 수 없는 녹우綠雨를 만들고 있다
키 큰 나무를 세운 뒤 산딸기 개망초 민들레
길섶에
나앉은 온갖
잡풀에게도 비 내리고 있다

비를 맞으며 살아나는 저 몸짓
비상을 꿈꾸며 간절한 회원懷願의 비질을 하고 있다
내리는
비를 맞으며
내일을 위한 샘물로 뿌리를 향해 가두고 있다

 
 

 


  1.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2. 회원懷願 / 천숙녀

  3. 물음표 / 천숙녀

  4. 칠월에 / 천숙녀

  5. 아침 / 천숙녀

  6.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7. 봄볕 -하나 / 천숙녀

  8. 고백 / 천숙녀

  9. 묵정밭 / 천숙녀

  10.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11. 간간이 / 천숙녀

  12. 열림 / 천숙녀

  13. 가슴은 / 천숙녀

  14. 노래 / 천숙녀

  15. 물거울 / 성백군

  16. 고향 흉내

  17. 미개한 집착

  18. 꽃보다 체리

  19. 크리스마스 선물

  20.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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