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덩쿨선이 울타리.jpg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6 자존심 성백군 2012.07.22 63
465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23 198
464 시조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2 74
463 자화상(自畵像) 유성룡 2005.11.24 193
462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25
461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54
460 잔설 성백군 2006.03.05 157
459 잔설 강민경 2006.03.11 166
458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11
457 잠 못 이룬 밤에 뒤적인 책들 이승하 2008.02.10 527
456 잠 자는 여름 file 윤혜석 2013.08.23 191
455 잠명송(箴銘頌) 유성룡 2007.07.14 316
454 시조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5 103
453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33
452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00
451 시조 잡초雜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5 110
450 장 마 천일칠 2005.01.11 282
449 시조 장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2 99
448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293
447 장대비와 싹 강민경 2006.03.14 100
Board Pagination Prev 1 ...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