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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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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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懷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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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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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에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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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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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하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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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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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정밭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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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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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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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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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은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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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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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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