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90 | 시조 |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2 | 152 |
489 | 시조 | 회원懷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3 | 150 |
488 | 시조 | 물음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4 | 117 |
487 | 시조 | 칠월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5 | 160 |
486 | 시조 |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6 | 143 |
485 | 시 |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7.06 | 154 |
484 | 시조 | 봄볕 -하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7 | 133 |
483 | 시조 | 고백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8 | 113 |
482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9 | 111 |
481 | 시조 |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 독도시인 | 2021.07.09 | 312 |
480 | 시조 | 간간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0 | 119 |
479 | 시조 | 열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1 | 91 |
478 | 시조 | 가슴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2 | 160 |
477 | 시조 | 노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3 | 154 |
476 | 시 | 물거울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13 | 154 |
475 | 시 | 고향 흉내 1 | 유진왕 | 2021.07.13 | 102 |
474 | 시 | 미개한 집착 1 | 유진왕 | 2021.07.13 | 190 |
473 | 시 | 꽃보다 체리 1 | 유진왕 | 2021.07.14 | 266 |
472 | 시 | 크리스마스 선물 1 | 유진왕 | 2021.07.14 | 142 |
» | 시조 |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4 | 1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