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f0e03bb68af6db3917be8f34b09fdcaa62fc4ce8.jpg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잊지 않겠습니다
이웃나라 섬나라 일본의 탐욕으로
자기네 영토라며 푯말을 박고 다니던 때

깃발 높이 든 홍순칠 대장
의용수비대를 결성했던 33인 영웅들의 결사
젊은 피 육탄의 불덩이를 동해에 내려놓고
무장 순시선을 박격포로 격퇴시켜
오키호, 헤꾸라호를 물리쳤던 독도대첩의 날

대한민국의 전부인 평화의 섬, 독도 이름을
33인의 아버지 두 손위에 얹습니다
동도 암벽에 새겨진 한국령韓國領 표식은
칠천만 가슴 가슴마다에 각인刻印 되었습니다

철썩 철썩
오늘도 들려오는 동해의 카랑한 목소리는
독도를 지켜낸 청년들의 청 푸른 기백임을
민족의 혼魂과 얼이 살아 숨 쉬는 이유는
내 삶의 터전을 스스로 지켜낸 고귀한 역사로
남겨주신 까닭입니다

척박한 바위섬에서 닿아진 손가락 끝
검은 옹이로 박힌 푸른 피 흐름을
얼마나 힘겨웠을지... 잊지 않겠습니다
독도를 지켜가는 것은 국민들의 몫이라고
동그라미 그리며 답을 주셨습니다
국가의 부름 없이도 달려갔던 이름이었기에
더욱 거룩합니다

이제 우리 모두
33인 의용수비대원의 숭고했던 나라사랑을 뒤 따르겠습니다
온 국민 모두가 느껴야 할 독도임을
손잡고 마주 앉아 숨 멎는 날까지 함께 할 독도임을
동틀 녘 해오름 속 아우르는 사랑 탑으로
한 켜 한 켜 쌓아 올리겠습니다

무릎 꿇어 엎디어
자자손손 달려 나갈 독도의용수비대원들께
역사를 올립니다
두 손 모아 받듭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6 그대 품어 오기를 더 기다린다지요 유성룡 2008.02.25 205
445 검증 김사빈 2008.02.25 189
444 사유(事由) 이월란 2008.02.24 89
443 이의(二儀) 유성룡 2008.02.23 197
442 바람의 길 4 이월란 2008.02.23 333
441 illish 유성룡 2008.02.22 92
440 心惱 유성룡 2008.02.22 108
439 삶은 계란을 까며 이월란 2008.02.22 489
438 노을 이월란 2008.02.21 99
437 바람서리 이월란 2008.02.20 247
436 봄을 심었다 김사빈 2008.02.20 114
435 눈꽃 이월란 2008.02.19 76
434 곱사등이춤 이월란 2008.02.18 234
433 깡패시인 이월란 황숙진 2010.03.01 881
432 플라톤 향연 김우영 2010.02.24 1209
431 박성춘 2010.02.23 748
430 지나간 자리는 슬프다 강민경 2010.02.20 760
429 아빠의 젖꼭지 (동시) 박성춘 2010.02.17 939
428 인센티브 박성춘 2010.02.17 711
427 낡은 공덕비 성백군 2009.12.25 717
Board Pagination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