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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잊지 않겠습니다
이웃나라 섬나라 일본의 탐욕으로
자기네 영토라며 푯말을 박고 다니던 때

깃발 높이 든 홍순칠 대장
의용수비대를 결성했던 33인 영웅들의 결사
젊은 피 육탄의 불덩이를 동해에 내려놓고
무장 순시선을 박격포로 격퇴시켜
오키호, 헤꾸라호를 물리쳤던 독도대첩의 날

대한민국의 전부인 평화의 섬, 독도 이름을
33인의 아버지 두 손위에 얹습니다
동도 암벽에 새겨진 한국령韓國領 표식은
칠천만 가슴 가슴마다에 각인刻印 되었습니다

철썩 철썩
오늘도 들려오는 동해의 카랑한 목소리는
독도를 지켜낸 청년들의 청 푸른 기백임을
민족의 혼魂과 얼이 살아 숨 쉬는 이유는
내 삶의 터전을 스스로 지켜낸 고귀한 역사로
남겨주신 까닭입니다

척박한 바위섬에서 닿아진 손가락 끝
검은 옹이로 박힌 푸른 피 흐름을
얼마나 힘겨웠을지... 잊지 않겠습니다
독도를 지켜가는 것은 국민들의 몫이라고
동그라미 그리며 답을 주셨습니다
국가의 부름 없이도 달려갔던 이름이었기에
더욱 거룩합니다

이제 우리 모두
33인 의용수비대원의 숭고했던 나라사랑을 뒤 따르겠습니다
온 국민 모두가 느껴야 할 독도임을
손잡고 마주 앉아 숨 멎는 날까지 함께 할 독도임을
동틀 녘 해오름 속 아우르는 사랑 탑으로
한 켜 한 켜 쌓아 올리겠습니다

무릎 꿇어 엎디어
자자손손 달려 나갈 독도의용수비대원들께
역사를 올립니다
두 손 모아 받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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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0 토순이 1 유진왕 2021.07.18 176
»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7 219
1828 건투를 비네 1 유진왕 2021.07.17 249
1827 그저 경외로울 뿐 1 file 유진왕 2021.07.17 87
1826 시조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6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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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 시조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4 175
1819 크리스마스 선물 1 file 유진왕 2021.07.14 142
1818 꽃보다 체리 1 file 유진왕 2021.07.14 266
1817 미개한 집착 1 유진왕 2021.07.13 190
1816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102
1815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53
1814 시조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3 154
1813 시조 가슴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2 160
1812 시조 열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1 91
1811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0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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