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27 | 시 | 공존이란?/강민경 | 강민경 | 2018.08.25 | 112 |
1926 | 공통 분모 | 김사비나 | 2013.04.24 | 148 | |
1925 | 과거와 현재를 잇는 메타포의 세월, 그 정체 -최석봉 시집 <하얀 강> | 문인귀 | 2004.10.08 | 855 | |
1924 | 과수(果樹)의 아픔 | 성백군 | 2008.10.21 | 212 | |
1923 | 시 |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 미주문협 | 2017.08.24 | 182 |
1922 | 기타 | 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 미주문협 | 2019.07.16 | 833 |
1921 | 시 | 관계와 교제 | 하늘호수 | 2017.04.13 | 209 |
1920 | 광녀(狂女) | 이월란 | 2008.02.26 | 161 | |
1919 | 시 | 광야(廣野)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05 | 172 |
1918 | 시 |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 泌縡 | 2019.06.07 | 141 |
1917 | 시 | 괜한 염려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09 | 96 |
1916 | 시 |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19 | 46 |
1915 | 시 | 구구단 1 | 유진왕 | 2021.07.27 | 83 |
1914 | 시 |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 강민경 | 2018.08.02 | 299 |
1913 | 시 |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 하늘호수 | 2016.10.20 | 282 |
1912 | 시 | 구름의 득도 | 하늘호수 | 2016.08.24 | 174 |
1911 | 시 | 구름의 속성 | 강민경 | 2017.04.13 | 282 |
1910 | 구심(求心) | 유성룡 | 2007.06.06 | 212 | |
1909 | 구자애의 시 | 백남규 | 2013.08.22 | 315 | |
1908 | 시조 |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9 | 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