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상수오빠.jpg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견우직녀 만난다는 은하수다리 건너는 날
칠월칠석 기일날 밤 둘러앉은 조카들
속울음 피눈물 삼킨 아버지 만나고 싶어

이슬비일까 가랑비일까 잿빛이었던 하늘 길
길가에 늘어선 코스모스 꽃잎들도
애벌레 울음에 섞여 돌아 서 울었던 날

다섯 남매 자작나무 어찌 두고 가셨는지
알갱이 빠져나간 옥수수 대 모습으로
뼈마디 부딪던 아내 늦가을로 서걱 이고

8월 14일 확진 자 수數 무서운 1,930명
저녁 6시 이후엔 두 명 이상 만나지 못해
마스크 꽁꽁 입을 막고 눈인사만 전 합니다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걸터앉아
삭아빠진 싸리울 고추잠자리와 동무되어
빛바랜 앨범 속에서 살고계신 우리 오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27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12
1926 공통 분모 김사비나 2013.04.24 148
1925 과거와 현재를 잇는 메타포의 세월, 그 정체 -최석봉 시집 <하얀 강> 문인귀 2004.10.08 855
1924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12
1923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82
1922 기타 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미주문협 2019.07.16 833
1921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09
1920 광녀(狂女) 이월란 2008.02.26 161
1919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72
1918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泌縡 2019.06.07 141
1917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96
1916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46
1915 구구단 1 file 유진왕 2021.07.27 83
1914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299
1913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282
1912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74
1911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82
1910 구심(求心) 유성룡 2007.06.06 212
1909 구자애의 시 백남규 2013.08.22 315
1908 시조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9 96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