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막다른 골목길에 도시 불빛 다 꺼졌다
깊은 밤 어둠 지난 뒤 새벽이 내려왔다
온몸이
밤새 젖어도
천 갈래 길을 열자
남모르게 곪은 이력은 열판이 눌러준다
뚝 떠낸 그 자리 딱지로 아물기까지
손톱 밑
푸른 물때도
살아온 날 흔적이지
그루터기 모습에도 의연히 서있어 봐
해 저문 나를 불러 혼례婚禮를 올리잖아
깨어난
잠든 근육이
명함 한 장을 건네 준 다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막다른 골목길에 도시 불빛 다 꺼졌다
깊은 밤 어둠 지난 뒤 새벽이 내려왔다
온몸이
밤새 젖어도
천 갈래 길을 열자
남모르게 곪은 이력은 열판이 눌러준다
뚝 떠낸 그 자리 딱지로 아물기까지
손톱 밑
푸른 물때도
살아온 날 흔적이지
그루터기 모습에도 의연히 서있어 봐
해 저문 나를 불러 혼례婚禮를 올리잖아
깨어난
잠든 근육이
명함 한 장을 건네 준 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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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 시조 |
내 시詩는 -기름 한 방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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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5.15 | 94 |
1946 | 시조 |
환한 꽃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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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24 | 94 |
1945 | 시조 |
간간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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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4.22 | 94 |
1944 | 시 |
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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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왕 | 2021.08.06 | 94 |
1943 | 시 | 보훈 정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5.16 | 94 |
1942 | 시 | 주름살 영광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19 | 94 |
1941 | 시조 |
독도, 너를 떠 올리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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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1.23 | 95 |
1940 | 시 | 살만한 세상 | 강민경 | 2018.03.22 | 95 |
1939 | 시조 |
안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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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4.13 | 95 |
1938 | 시조 |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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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6.17 | 95 |
1937 | 시 |
도미를 구워야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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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왕 | 2021.08.04 | 95 |
1936 | 시조 |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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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8.19 | 95 |
1935 | 시조 |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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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3.03 | 95 |
1934 | 시 |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01 | 95 |
1933 | 질투 | 이월란 | 2008.02.27 | 96 | |
1932 | 시 | 상실의 시대 | 강민경 | 2017.03.25 | 96 |
1931 | 시 | 낙화(落花) 같은 새들 | 강민경 | 2017.04.30 | 96 |
1930 | 시 | 벌과의 동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12 | 96 |
1929 | 시 |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7.10 | 96 |
1928 | 시 |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 강민경 | 2020.06.16 | 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