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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시어머니 막내가족 조카들과 인사하고
배부른 산이 안고 있는 마을을 뒤로하고
물빛으로 번져오는 고향 길 뒤 따르고

고향산하 흔들며 코로나 팬데믹 겁을 줘도
불감증시대에 죽어가는 심장 깨운 보름달
깃발이 바람을 만나 한바탕 춤을 췄다

누렇게 익어가는 시동생 가족 벼 포기들
풍성한 손수건으로 닦을 수 있는 눈물이다
찬 겨울 아랫목으로 뜨끈뜨끈 덥혀질 터

여름 땡볕 물려놓고 가을 풀벌레 잔치 속
내일의 나를 위해 달리는 상경上京길이
어제의 세월로 입혀져 강물로 흐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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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47
329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22
328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130
»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115
326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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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시조 코로나 19 – 비상飛上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4 98
313 시조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5 155
312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109
311 시조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6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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